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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사고 현장과 같은 방식으로 작업한 다른 고속도로 공사들을 중지시켰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붕괴 사고는 거더,마작갤러리 친구들과즉 보를 내려놓은 뒤 기중기 역할을 하는 런처를 뒤로 돌려놓다가 발생했습니다.

보를 내려놓으면 센 바람만 불어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와 기둥 또 보끼리 철근으로 묶고 기울어지지 말라고 큰 삼각 지지대도 놓습니다.

안성 사고 현장도 이런 조치를 다 해놨다고 했습니다.

[사고업체 관계자 : (전도방지 장치가) 다 설치가 되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그런 것을 다 했기 때문에 이 사고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노동자 추락을 막는 낙하방지망이나 안전고리 등도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치들이 붙어 있는 거더 자체가 무너지면서 인명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작업자의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78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이 공사를 맡은 업체가 개발한 공법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거더를 조립해 상판에 올리는 공법인데,회오리 토토국토부는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같은 공법을 쓰는 고속도로 현장 3곳의 공사를 중지시켰습니다.

사고 현장엔 무너져 내린 구조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교각 아래를 지나는 34번 국도는 막혔습니다.

[김오준/인근 주민 : 돌아가면 1시간 걸려요.이쪽으로 가면 10분 정도 걸리는데 저쪽으로 돌아가야 하잖아.]

검찰과 고용노동부의 현장 조사가 끝나면 철거와 수습 작업이 시작되고 도로 통행도 재개됩니다.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은 금요일 오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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