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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재무장관과 영상면담
안덕근 장관도 美상무와 회동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영상 면담을 하고 "상호관세 등 미국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기여를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 권한대행이 미국 정부 내각 인사와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당초 최 권한대행은 이번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베선트 장관과 만날 것으로 기대했지만,파워볼 역대두 인사 모두 회의에 불참해 영상 면담으로 대체했다.
면담에서 최 권한대행은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의 경제·안보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한·미·일 3국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한국이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견고한 경제 시스템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완화되는 등 한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6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국가신용등급(AA-)을 유지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한국 경제와 우리 정부의 경제 상황 안정을 위한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산업장관도 첫 만남이 이뤄졌다.27일(현지시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워싱턴DC 미국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우리 수출품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요청하고,강원랜드 출입제한양국의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면담에서 한미 양국은 관세와 조선 협력에 대한 실무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류영욱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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