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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 초연·2015년 내한 공연…지난 19일 개막
오케스트라·지휘 없이 배우들이 악기 연주…"한께 뛰어넘는 순간도"
공연 전 프리쇼 인기…"한 발짝 도전하면 새로움 만날 수 있어"

뮤지컬 '원스'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원스'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액자 안에서 공연한다'는 느낌과 달리 '원스'는 같은 공간에서 숨 쉬고 있는 느낌이에요.더 친밀함을 느끼며 공연하고 있어서 더 새롭고 즐거워요."(윤형렬)

지난 19일 개막한 뮤지컬 '원스'가 10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원스'는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의 만남을 그린다.한국에서 2014년 초연됐고,2015년 내한 공연했다.그리고 10년 만에 다시 국내 무대에 올랐다.

이지영 국내 협력연출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원스' 프레스콜에서 "모든 배우들이 노래와 춤,한국 카지노 산업 전망연기 외에도 악기를 연주하면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품이다.많은 노력과 투자를 했는데 그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 감격스럽다.그 시간을 버텨낸 우리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작품'이라고 표현할 만큼 배우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원스' 무대에 서는 배우들은 각자 1개에서 최대 9개의 악기를 연주한다.공연에는 총 16개의 악기가 활용된다.

오케스트라나 지휘자 없이 배우들이 작품의 모든 음악을 책임지기 때문에 배우 간의 호흡이 더욱 중요하다.배우들은 1년여 동안 악기 연습에 매달렸다.

여주인공 '걸(GIRL)' 역에 박지연과 함께 캐스팅된 이예은은 "연습과정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그는 "반복만이 살길이었다.휴일도 반납하고 밤낮으로 연습을 했다.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순간들도 있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극의 흐름도 이해하고,깊이감도 생겼다.관객분들을 만나 비로소 원스가 완성된 것 같아 너무 재미있게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원스'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원스'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치열했던 연습의 흔적은 무대 위에서 풍성한 하모니로 피어나고 있다.

김문정 음악 감독은 "공연을 본 분들이 배우들의 아카펠라를 듣고 녹음을 틀어놨냐고 물어보시더라.지휘자도 없이 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나오냐고 하는데,스팀 같이 할만한 무료게임절대 녹음이 아니다"며 뿌듯해했다.

공연마다 선보이는 프리쇼(Pre-Show)는 '원스'만의 또 다른 특징이다.본 공연 시작 전 배우들은 악기를 연주하고,관객들은 무대 위에 올라 음료를 마시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여느 공연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프리쇼에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코너 핸래티 협력연출은 "한국 관객들은 조용하다고 들었는데 만나보니 전혀 달랐다"며 "관객들이 굉장히 따뜻하고,축구 토토 스페셜 하는 법적극적으로 작품을 경험하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독특한 형식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엄청 기쁘고 설렌다.낯설게 느껴지셔서 무대에 올라오는 걸 주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한 발짝만 도전하면 아주 신선하고 새로움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쇼로 흥겨운 시작을 하며 관객들의 마음도 활짝 열리면서 배우들도 공연에 더욱 몰입하고 있다.

남주인공 가이(GUY) 역을 맡은 윤형렬은 "특유의 분위기 때문인지 관객들과 함께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초연 멤버였던 박지연은 "10년 전에 비해 관객 참여도가 굉장히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프리쇼에는 줄도 서 계시더라.너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체코 이민자인 '걸'을 연기하는 박지연과 이예은은 외국 사람이 한국말을 하는 듯한 발음과 억양을 낸다.이를 위해 체코인 선생님에게 문화와 언어적인 부분부터 배웠다.이예은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이 됐다.톤의 미세한 높낮이도 다르게 느껴져서 어려웠다"며 "말투 덕분에 걸의 매력이 더 사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뮤지컬 '원스'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원스'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이 역은 윤형렬 외에 한승윤,토토 낚시터 먹튀이충주도 나서고 있다.

이충주는 "10년 전 이 공연을 보고 감동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무대에 내가 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무척 새롭고 신선한 떨림을 매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승윤은 "엄청 화려하고,신나는 행복도 있지만 잔잔한 행복을 원하시면 꼭 공연을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원스'는 5월31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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