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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뉴스와 차트 보는 건 투자 장점 버린 것 전업투자자란 매일 차트를 보면서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많다.[GettyImages]나를 안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수입을 얻는지 궁금해한다.처음 만났을 때 명함을 주고받는데,스포츠 전략 분석가내 명함을 보면 뭘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처음에는 자세히 묻지 않고 그냥 넘어가도 조금 지나면 무슨 일을 하면서 수입을 얻는지 물어본다.
나는 2021년 8월에 직장(동양미래대 교수)을 그만뒀다.직장을 그만둔 직후에 이런 질문을 받으면 “특별히 하는 일은 없고 있는 재산 헐어서 먹고산다”고 답했다.실제로 현금이 떨어질 때마다 주식을 팔아 생활비로 충당했으니 그게 사실이었다.
전업투자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최근에는 내 대답이 조금 달라졌다.몇 년간 계속 주식을 팔아 생활비로 사용해왔으니 내가 보유한 주식 재산은 줄어야 한다.그런데 직장을 그만둔 지 4년이 돼가는 지금,페어고 카지노내가 가진 전체 주식 재산은 직장을 그만둘 때와 같다.주식을 팔아 생활비와 기타 비용을 충당하고 있지만,보유 중인 주식 가격이 오르면서 그 지출 금액을 다 메운 것이다.갖고 있는 재산이 줄어든 게 아니다 보니 재산을 헐어서 먹고산다는 말이 어딘가 겸연쩍어졌다.그래서 뭘로 먹고사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바꿨다.
“투자로 먹고살아요.”
나는 특별히 하는 일이 없고,투자 말고는 다른 건으로 수입을 얻고 있지 않다.인세와 부동산 임대료 등 수입이 있기는 한데,생활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투자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는 게 맞는 말이다.
내가 투자 수입만으로 먹고산다는 사실을 알면 상대방은 보통 나를 이렇게 규정한다.“그럼 전업투자자이시군요.” 나를 전업투자자로 보는 것에 대해 별 이의는 없다.문제는 여기부터다.사람들이 전업투자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드러나는 것이다.
“아침 주식시장이 열리면 계속 주식 차트를 보면서 사고팔고 하시는 거군요.”
“매일 뉴스를 확인하고 주가 수준을 보면서 어떤 주식이 좋은지 찾으시겠네요.”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다른 일은 못 하시겠어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아니 저는 한국주식은 안 하고 미국주식만 해서요.” 그런다고 상대방 생각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그럼 밤늦게까지 미국주식 차트를 보고 그러실 텐데,피곤하지 않으세요?”
사람들이 전업투자자,즉 주식투자로 먹고사는 이들에 대해 가지는 인상은 거의 동일했다.한국주식이든,미국주식이든 매일 차트를 보고 주가가 오르는지 내리는지 확인하면서 사고파는 사람이 그들이 보는 전업투자자였다.
그때마다 나는 구구절절 설명을 붙여야 한다.“아니요.저는 장기투자만 해서요.하루 한 번씩 주가를 확인하기는 하지만 차트를 보지는 않아요.거래는 많아야 1년에 몇 번만 하기 때문에 개장 시간을 신경 쓴다든가 하지도 않아요.”
세계적 투자자들 차트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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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인 주식 유튜브 채널이나 방송을 보면 사람들이 왜 차트를 중시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주식 유튜브 채널과 방송에서는 계속 차트를 띄워놓고 설명한다.그래프 모양이 어떻고,어떤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전 고점과 비교해 어느 수준에 있고 등등 주가를 설명하는 주된 근거가 그래프다.주식 관련 서적도 대부분 차트를 갖고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설명한다.이런 걸 많이 보면 주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차트라고 생각하게 되고,투자도 그것을 보면서 하게 된다.그러나 주가를 결정하는 근본 요소는 누가 뭐래도 그래프 모양이 아니라 기업 이익성장이다.본질이 아닌 부수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면 원하는 걸 얻기 어렵다.
직장처럼 일하는 투자는 잘못
주식 유튜브 채널과 방송,보노 카지노그리고 매일 주가를 설명하는 분석가들이 그날의 뉴스와 주식 차트에 초점을 맞추는 데는 이유가 있다.그들은 매일 새로운 얘기를 해야 한다.그런데 기업 이익성장은 매일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기업 실적은 분기에 한 번 발표된다.진짜 새로운 얘기는 세 달에 한 번만 할 수 있다.하지만 그래프는 매일 변한다.그날의 뉴스,주가,차트를 앞세우면 계속 새로운 얘기를 할 수 있다.즉 차트는 주식 유튜브 채널과 방송,분석가들이 새롭게 내용을 채우는 데 유용한 수단인 것이다.여기에 빠져선 안 된다.주가는 기업 이익성장이 결정한다는 본질을 놓치면 곤란하다.
기업 성장성은 쉽게 변하는 게 아니다.그 추세는 빨라야 몇 달에 한 번 변한다.그러니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자는 평소에 별로 할 게 없다.버핏처럼 매일 책을 읽고,린치처럼 주변 사람들의 소비 형태를 관찰하며 시간을 보내면 끝이다.주식을 사고파는 건 어쩌다 한 번 있는 일일 수밖에 없다.
매일 주식 차트를 보고 거래하다가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그런데 투자의 좋은 점은 힘들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나는 투자를 불로소득이라고 보지 않는다.몸은 움직이지 않지만,정신은 계속 움직이니까.그러나 어쨌든 겉으로 일하는 시간은 거의 없는 게 투자다.매일 모니터 앞에 앉아 뉴스를 확인하고 차트를 읽는 건 계속 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일반 직장보다 업무 강도가 더 세면 셌지 덜하지 않다.이건 설령 수익을 얻더라도 투자의 장점은 버린 것이다.추구해야 할 투자 방법이라고 하기 어렵다.
주식투자를 하면 매일 주식 차트를 봐야 한다고 생각지 말자.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계속 뉴스를 확인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지 말자.매일 열심히 해야 투자수익이 생긴다고도 생각지 말자.몸으로 일하지 않고 수익을 얻는 게 투자고,그게 투자의 목표이자 지향점이다.지금 주식투자를 위해 매일 열심히 몸을 써 노력하고 있다면 제대로 된 투자의 길에서 벗어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자.한가하게 수익을 얻는 게 투자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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