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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내란 극복을 위한 저널리즘 회복과 보도준칙 마련
채영길 교수,탄핵 이후 정쟁 극복 위한 10가지 언론 역할 제안
YTN‘기계적 균형’내란 보도 가장 많아.채널A·TV조선은 비판 비율 가장 낮아

채영길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정책위원장(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상연재 별관에서 열린 '내란극복을 위한 저널리즘 회복과 보도준칙 마련' 세미나(민언련·한국언론정보학회 공동주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이날 내란극복을 위한 저널리즘 원칙 10가지를 제안했다.
1.기계적 중립을 거부하고 민주주의 입장에서 취재와 보도를 결정해야 한다.
2.언어의 전장(戰場)을 선점해야 한다.
3.허위정보와 '거짓균형'(falsebalance)을 적극 배격해야 한다.
4.극우 네트워크와 연결돼있는 우파 미디어 프레임은 해석이 아닌 해체 대상이다.
5.'희생자 프레임'을 거부하고 가해자임을 드러내야 한다.
6.정치적 목적을 가진 정보 조작을 저널리즘 영역 밖으로 추방해야 한다.
7.공포와 분노를 조작하는 프레임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8.반지성주의와 음모론을 진보적 역사와 민주적 교양으로 무력화시켜야 한다.
9.소셜미디어 플랫폼도 저널리즘 책무를 지고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
10.언론인들은 민주주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회복적 저널리즘'(Reparative Journalism)을 실천해야 한다.
채 위원장은 해당 원칙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침탈 사건 후 언론학자들이 모여 지난해 책 'Media and Jan 6th'를 발간했다.우리는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상세한 증거가 들어가 있는데,한국의 현 상황과 무척이나 닮았다"며 "지난해 책을 발간했지만 2025년 트럼프가 돌아왔다.미국은 회복적 저널리즘을 실천할 기회를 놓쳤다.우리는 그렇게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2.언어의 전장(戰場)을 선점해야 한다.
3.허위정보와 '거짓균형'(falsebalance)을 적극 배격해야 한다.
4.극우 네트워크와 연결돼있는 우파 미디어 프레임은 해석이 아닌 해체 대상이다.
5.'희생자 프레임'을 거부하고 가해자임을 드러내야 한다.
6.정치적 목적을 가진 정보 조작을 저널리즘 영역 밖으로 추방해야 한다.
7.공포와 분노를 조작하는 프레임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8.반지성주의와 음모론을 진보적 역사와 민주적 교양으로 무력화시켜야 한다.
9.소셜미디어 플랫폼도 저널리즘 책무를 지고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
10.언론인들은 민주주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회복적 저널리즘'(Reparative Journalism)을 실천해야 한다.
채 위원장은 "해당 책에 의하면 극우 프레임은 우연이 아니라 지난 30년간 쭉 이어온 정치운동의 결과다.전현직 정부 관료·종교 지도자·사업가 등 민간 불만세력,현직 최고 경영자와 정부 기관,극우 또는 보수정당,극우 보수언론,플랫폼 미디어가 서로 연결된 거대한 우파 극우 네트워크에 의해 지난 30년 동안 지속되어 온 정치운동"이라며 "일시적이고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얘기다.'리버럴 미디어(Liberal media)'의 관행화된 취재 보도 방식이 극우와 보수의 담론 전략을 정당화시키고 대중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손쉽게 활용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채 교수는 탄핵 이후 대선 기간 '아노크라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언론이 해야 할 역할 10가지를 제시했다.채 교수는 "저널리즘 원칙은 역사적 시기에 맞는 적극적 저널리즘 협상의 과정이 돼야 한다.위기 상황에 언론학계와 언론인들,시민사회 모두 모여 원칙을 같이 논의하고 제정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1.민주주의 선거제도를 회복하고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보도해야 한다.
2.정치적 경쟁자들의 모든 의견을 동등하게 다루는 것이 아니라,민주적 가치와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의 원칙으로 삼고 '민주적 차별'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3.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과정을 보도하는 것을 넘어,선제적으로 선거제도를 감시하고 개혁을 요구해야 한다.
4.유권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가짜뉴스와 조작된 정보에 대한 팩트체킹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민주주의의 적과 피해자를 동일한 위치에서 보도하는 것이 허위정보를 정당화하고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함을 인식해야 한다.
5.포털과 플랫폼도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과 저널리즘적 책무를 수행해야 하며 저널리즘 실천 원칙의 제정과 실천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6.언론은 행정부,입법부,사법부의 헌법적 권위를 부정하려는 분파 세력을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7.반민주적 정책과 권위주의적 경향을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8.공론장의 민주적 확장을 위해 시민들에게 개방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단순히 시민들을 '위한' 보도를 넘어서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서로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단순히 엘리트 중심의 담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다양한 사회 집단이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이를 위한 토론과 협력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9.특정 정체성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음모론,반지성주의적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이를 단순히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해체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10.민주주의 회복을 저해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다루고,이를 초래하는 제도와 정책에 대한 단호한 비판을 수행해야 한다.
YTN '기계적 균형' 내란 보도 가장 많아…채널A·TV조선 보도도 비판도 적어 2.정치적 경쟁자들의 모든 의견을 동등하게 다루는 것이 아니라,민주적 가치와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의 원칙으로 삼고 '민주적 차별'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3.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과정을 보도하는 것을 넘어,선제적으로 선거제도를 감시하고 개혁을 요구해야 한다.
4.유권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가짜뉴스와 조작된 정보에 대한 팩트체킹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민주주의의 적과 피해자를 동일한 위치에서 보도하는 것이 허위정보를 정당화하고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함을 인식해야 한다.
5.포털과 플랫폼도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과 저널리즘적 책무를 수행해야 하며 저널리즘 실천 원칙의 제정과 실천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6.언론은 행정부,입법부,사법부의 헌법적 권위를 부정하려는 분파 세력을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7.반민주적 정책과 권위주의적 경향을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8.공론장의 민주적 확장을 위해 시민들에게 개방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단순히 시민들을 '위한' 보도를 넘어서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서로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단순히 엘리트 중심의 담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다양한 사회 집단이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이를 위한 토론과 협력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9.특정 정체성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음모론,반지성주의적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이를 단순히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해체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10.민주주의 회복을 저해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다루고,이를 초래하는 제도와 정책에 대한 단호한 비판을 수행해야 한다.
이종혁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3일부터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26일까지의 주요 종합일간지,지상파,종편,최고의 온라인 룰렛 게임보도전문채널,통신사,경제지 등 15개사의 내란 관련 보도 총 8432건을 AI(인공지능)의 일종인 오픈소스 생성형 LLM을 활용해 분석했다.분석 결과 내란 관련 보도량은 진보언론이 많고 보수언론이 적었는데,일반적으로 통신사·보도전문채널이 타 언론사보다 기사 양이 많은 것과 달리 내란 관련 보도량은 YTN·연합뉴스가 경향신문·한겨레신문보다 적었다.
양측 입장을 같은 비중으로 담는 기계적 균형을 취한 보도는 YTN이 제일 많았다.기계적 균형 보도는 보수언론이 많고 진보언론은 적었는데,YTN은 보수언론보다도 기계적 균형 보도가 더 많았다.내란 관련 보도도 많이 하고 비판도 많이 한 언론은 경향신문·한겨레신문·MBC였고,보도도 적게 하고 비판도 적게 한 언론은 채널A·TV조선이었다.보도량은 많지만 비판 보도 비율은 낮은 곳은 YTN이었다.내란 관련 보도 중 내란에 동조하는 보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늘고 있었다.

박 회장은 "언론이 이편도 저편도 아닌 중립지대에 서 있어서 비판받는 게 아니라,모든 걸 보수·진보,도박 마틴탄핵 찬성·탄핵 반대 이렇게 5대5로 환원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사안의 위중함,책임의 경중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건 개별 문장에 따옴표를 달았느냐,제목을 어떻게 지었느냐보다 방송에 있어서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또한 "이번 사태의 경우 가해자가 계엄 세력이고 피해자가 국민이다.계엄 세력인 가해자의 입장과,피해자인 국민·국회·야당의 입장을 어떻게 계엄 세력과 병치시킬 수 있냐의 문제만 생각하면 비중을 나누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도 말했다.
김은지 한국기자협회 부회장도 언론 스스로의 미디어 비평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내란 사태 관련 1대1보도는 문제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가령 광주에서 있었던 탄핵 반대 집회와 찬성 집회를 1대1로 갈등 구도로 보도하는 태도들 등에 대한 미디어 비평이 적극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했다.또한 김 부회장은 "아카이빙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데,가해자 윤석열이 시민 다수에게 피해를 어떻게 입혔는지에 대한 서사가 자꾸 정파적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각 시민들이 그날 밤 무엇을 겪었고,그 이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경험을 꺼내들어 아카이빙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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