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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LNG 전망 보고서
“美선 공급 늘리고 中·인도선 수요 증가,수도권 도박
탈탄소 위해서도 더 많은 가스 필요할 것”[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이 전 세계 연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2040년까지 현재보다 60% 늘어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쉘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LNG 전망 보고서(LNG Outlook) 주요 내용.(표=쉘코리아) 쉘코리아는 26일 쉘 영국 본사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LNG 전망 보고서(LNG Outlook)를 한국에 소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LNG 거래량이 4억 700만톤(t)인 것으로 집계했다.신규 공급량이 늘지 않아 전년대비 증가 폭이 10년 만에 가장 적은 200톤(t)에 그쳤다.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약 1억 7000만t의 추가 공급이 가능해지는데다,중국,인도 등 아시아 지역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40년엔 전 세계 거래량이 6억 3000만t에서 7억 1800만t 수준까지 늘어나리란 전망이다.작년 대비 55~74% 늘어난 규모다.작년 보고서 대비로도 늘어난 전망치다.

쉘은 중국이 자국 내륙 지역으로 천연가스 배관망을 확대해 1억5000만 명에게 추가 공급하려 한다는 점,다이스 사이트인도 역시 앞으로 5년간 3000만 명에게 추가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천연가스는 (복합)화력발전소의 연료나 난방·취사를 위한 가스보일러의 연료로 주로 쓰인다.또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이나 미국처럼 가스전과 수요처가 맞닿은 지역은 이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를 쓰지만,한국·일본처럼 파이프라인 연결이 어려운 지역은 초저온으로 압축,액화해 부피를 줄인 채 LNG 운반선을 통해 들여와 자국 내에서 저장·사용하고 있다.한국도 매년 약 4000만t의 LNG를 수입 중이다.

한국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사진=가스공사)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중립 목표 아래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려 하고 있지만,해적선 토토 사이트천연가스는 원유·석탄 같은 다른 탄소 기반 에너지원과 달리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가스발전은 석탄발전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절반 수준으로 낮은데다,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날수록 전력 수요-공급량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가스발전소의 역할은 더 커지기 때문이다.선박 부문에서 선박유 대신 바이오·합성 LNG 추진선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미국은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가 지난달 출범하면서 석유·가스전 개발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쉘은 이 가운데 미국이 2030년까지 전 세계 LNG 공급량의 3분의 1에 이르는 연 1억 8000만t을 수출하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 되리라 전망했다.

톰 서머스 쉘 LNG 부문 마케팅·트레이딩 부문 수석 부사장은 “전 세계는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 발전과 냉·난방,산업,파워볼방운송 등 부문에서 더 많은 천연가스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당장 올해 LNG 수요는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늘어나지만 공급은 이에 필요한 설비 구축 지연으로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초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오르고 있는 LNG 현물 가격이 유지되거나 더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분석 결과다.

LNG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그리고 국내 도입분의 약 80%를 도맡은 한국가스공사(036460)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가스공사는 2022년 이후 LNG 현물 시세가 평소의 10배씩 치솟는 위기 속 국내 LNG 도입 부담을 떠안으며 총부채가 47조원까지 불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