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회담 파국에 충격 "더는 동맹 아냐" 젤렌스키 불러 2일 런던서 유럽 정상회의 이탈리아·헝가리 총리 "미국 편에서 문제 해결해야"
"미국은 우크라이나 편에 서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집회 참가자들.연합뉴스
미국이 전쟁 피해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를 대놓고 홀대하자,겁쟁이 다람쥐 토토리 2유럽이 발끈하고 나섰다.유럽은 자유민주 진영의 품에 안기기 위해 피를 흘리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외면하는 미국에 대해 더 이상 동맹으로 보지 않고,전세계 도박 순위독자 노선마저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서 손을 뗄 수 있다("우리는 빠질 것")고 경고한 만큼 유럽은 미국 없이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나아가 유럽의 안보를 어떻게 보장할지 실질적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3차 세계대전을 두고 도박하고 있다"며 분쟁의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차례로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춰 가며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려 한 노력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간 순간이다.
이날 백악관 상황을 지켜본 유럽에선 미국에 대한 실망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오늘 자유세계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이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은 유럽인들의 몫"이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적었다.
가브리엘 아탈 전 프랑스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에 있다"며 "미국은 '자유세계의 리더'라고 말할 자격을 잃었다"고 비판했다.도미니크 드 빌팽 전 프랑스 총리도 "우리는 이제 러시아,쇼핑 먹튀 토토중국,미국이라는 세 개의 비자유주의 초강대국을 갖게 됐다"며 "미국은 더 이상 유럽의 동맹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유럽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 현실을 진지하게 자각한 유럽 정상들은 2일 영국 런던에 모여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머리를 맞댄다.각국 정상들은 종전 협정 압박에 대한 대응 방안,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안,유럽의 자력갱생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유럽 내 트럼프 인맥으로 꼽히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미국과 유럽,동맹국이 참여하는 긴급정상회담을 제안했고,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강한 자는 평화를 만들고 약한 자는 전쟁을 일으킨다"며 트럼프 대통령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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