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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국세청228,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이승기 적십자사 홍보대사
기부하며 적십자 활동 이바지
내후년 초까지 홍보대사 역할
데뷔 21년차 맞은 국민연예인
한결같은 비결은 성실과 최선
“남 도우면서 겸손·겸허 배워
무탈하게 사는 것만도 감사”
◆ 착한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가운데)가 지난 1월 17일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시설 따스한채움터에서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떡국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적십자사]“벅찬 마음과 명예로운 감정은 직업의‘하이 커리어’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타인을 위해 기부하고 봉사하는 데서 유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기에‘기부는 나를 위한 것’이라고들 말하는 듯합니다.”
오는 6월이면 데뷔 21주년을 맞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38)는 나누는 삶의 즐거움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2004년 만 17세의 나이에‘내 여자라니까’라는 곡으로 데뷔해 노래·연기·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이씨는 대중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스포트라이트를 받고,대중의 찬사가 뒤따랐다.이씨는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뒷편에는 어려운 이들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고 있다.그가 기부·봉사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이씨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지난 1월 위촉됐다.적십자사가 지역사회의 등불을 밝히고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데 자신이 활용되기를 바라는 게 2년간 홍보대사를 맡은 이씨의 바람이다.
고등학생 때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에 참여하며 이씨는 적십자와 인연을 맺었다.2021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낸 이씨는 그간 적십자에 7억6000만원을 쾌척했다.이씨는 “친하고 존경하는 지인과 기부처에 관해 상의했는데,그때 적십자를 추천받았다”라며 “적십자는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 대한 인프라가 잘 축적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2015년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하면서 나누는 삶에 눈을 떴다.이씨는 “병원에 아픈 환우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본격적인 기부를 마음먹었다”라며 “세브란스에 기부한 이후 재활병동 어린 환우와 보호자들이 제게 편지를 보내주셨다.그때 정말 많이 울었는데,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오히려 제게 큰 위로를 줬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도 20억원을 쾌척해 고액 기부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지난 2022년 12월 이씨는 이전 소속사와 분쟁 끝에 18년 만에 지급받은 음원 수익 정산금 수십억 원을 전액 사회에 기부하기로 공언하고,이를 실천하고 있다.이씨는 “어디에 기부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던 중 어린이병원에 들어서는 순간‘이곳에 기부해서 수많은 어린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씨의 기부 목표에는 상한선이 없다.앞으로 수년간 꾸준히 나눈다면 누적 기부금이 100억원에 이르리라고 어림짐작만 할 뿐이다.연예인이라는 신분은 기부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소다.“꽤나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해 들었습니다.뿌듯하고 감사한 일입니다.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보람된 일입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이씨는 자신을 낮추고 욕심을 비우게 된다고 한다.“기부와 봉사는 매번 저를 겸손하고 겸허하게 만듭니다.최고의 스승이라 칭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같은 하늘 아래 이렇게 다른 삶을 사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보면 매번 다른 감정을 느낍니다.현재 무탈하게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뷔 이후 지난 20여 년간 이씨에게 순탄한 시간만 펼쳐졌던 건 아니다.풍파가 일어도 이씨는 이제 담담하다.“어려움은 이겨내는 게 아니라 견디고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지나고 보면 당시 집착했던 무언가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경험합니다.하루하루,
룰렛 휠 시뮬레이터일 년 또 일 년 잘 살아가는 데 집중하다 보면 힘들었던 순간은 어느새 멀어져 있습니다.”
최근 첫 돌을 맞은 딸에게 이씨가 물려주고 싶은 덕목은‘성실’이다.“천석꾼은 천 가지 고민이,만석꾼은 만 가지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때문에 늘 타인을 존중하고 함부로 재단해선 안 됩니다.온 마음을 다해 성실히 노력하는 덕목을 갖출 수 있게 도와줄 겁니다.”
진심을 다하는 삶은 이씨의 지향점이기도 하다‘나는 특별하지 않아.그래서 최선을 다한다’무대에 오를 때마다,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이씨는 이 말을 속으로 되뇌었다.스스로에게 집중하고,최선을 다하는 순간에서 행복을 찾았다.앞으로의 목표도 한결같다.“한 세상 살다 가는 마지막에‘이번 생은 멋지게 살다 간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성실하게 커리어를 쌓고,어려운 분들께 꾸준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여유를 잃지 않겠습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가 지난 1월 7일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적십자사]※매일경제신문은 고액 기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인과 기업·단체를 발굴해 소개합니다.자세한 내용은 대한적십자사로 문의하면 됩니다.
공동기획: 대한적십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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