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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제기된 공천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정치 브로커’명태균 씨를 이틀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늘(28일) 오전 10시쯤부터 창원지검에서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명씨가 창원교도소에 수용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이 창원으로 내려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날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1시간가량 명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날도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씨는 전날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찾아 여론조사 결과 출력물을 전달했느냐는 검사 질문에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명씨의 변호인은 전날 조사에 대해 “기존 조사를 확인하는 차원이었다”면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조사에는 명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비공표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명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을 7차례 정도 만났으며,제주 경마 길오 시장 측에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명태균 전담 수사팀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실시한 첫 압수수색도 이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만 오 시장은 명씨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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