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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2021년 대비 10.4%p↑…득표율 두 배로
SPD 9.3%p↓…숄츠 총리 "쓰라린 패배…책임 통감"
'신호등 연정 붕괴' FDP 원내 진입 실패…대표 정계 은퇴

[하이덴하임=AP/뉴시스] 알리스 바이델 독일 극우 독일대안당(AfD) 공동 대표.(사진=뉴시스DB)[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23일(현지 시간) 독일 조기 총선에서 득표율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극우 독일대안당(AfD),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사회민주당(SPD)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이번 선거 투표율은 1990년 통일 독일 이후 가장 높은 83.5%를 기록했다.

개표 결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중도우파 연합이 28,5%로 1당을 차지했다.

2위는 20.8%의 지지를 받은 극우 AfD다.이어 올라프 숄츠 총리가 속한 사민당이 16.4%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녹색당 11.6%,좌파당(Left Party) 8.8%,좌파 자라바겐크네히트연합(BSW),친기업 우파 자유민주당(FDP) 순이다.

이번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CDU/CSU 기독민주연합이지만,카지노 에이전트 수입숨은 승자는 AfD로 꼽힌다.

AfD는 2021년 선거 10.4%의 두 배의 지지를 받았다.AfD는 극우 약진 속에 2013년 창당 후 12년 만에 160여년 역사를 가진 SPD를 누르고 제2당으로 올라섰다.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후 "당이 이보다 더 강력했던 적은 없었다"며 "다음 선거에선 기독민주연합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베를린=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사진=뉴시스DB)

반대로 숄츠 총리가 이끄는 사민당은 연방선거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지난 선거 대비 득표율이 가장 많이 떨어지기도 했다.

사민당은 2021년 25.7%를 득표했다.이와 비교해 9.3%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숄츠 총리는 "쓰라린 패배"라며 "책임을 느낀다"고 통감했다.

[베를린=AP/뉴시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친기업 우파정당 자유민주당(FDP) 대표가 23일(현지 시간) 조기 총선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발언하고 있다.지난해 '신호등 연정' 붕괴의 단초를 제공했던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당이 원내 진입에 필요한 5% 득표에 실패하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2025.02.24.

사민당,녹색당과 함께 '신호등 연정(연립정부)'을 구성했던 자민당도 큰 패배를 겪었다.5%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자민당은 사실상 이번 조기 총선의 단초를 제공했었다.숄츠 총리는 자민당 대표이자 재무장관이었던 크리스타인 린드너가 2025년도 예산안 등 경제정책을 두고 계속 갈등을 빚자 지난해 11월 그를 해임했고 연정은 붕괴됐다.숄츠 총리는 당시 사회복지 예산 삭감,법인세 인하,고소득층 감세 등을 주장한 린드너 장관과 조율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결별을 택했고 총선을 7개월 앞당겨 치르게 됐었다.

린드너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그는 25년 가까이 당과 정부에서 봉사한 것에 감사하다면서 "연방선거는 FDP에 패배를 안겨줬지만 독일엔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줬다.그것이 제가 싸웠던 이유"라며 "이제 저는 현역 정치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BSW 역시 원내 입성에 실패했다.이번 선거는 BSW가 지난해 좌파당에서 떨어져 나온 뒤 치르는 첫 번째 총선이었다.

[베를린=AP/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오른쪽)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와 마르쿠스 쇠더 기독사회당(CSU) 대표가 23일(현지 시간) 독일 연방의회 총선이 끝난 후 베를린 CDU 당사에서 악수하고 있다.이날 출구 조사 결과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제1당을 차지했다.2025.02.24.

이와 함께 DW 분석 결과 18~24세 젊은 층은 AfD와 좌파당 등 양극단에 있는 정당에 더 많이 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전통적으로 이 연령층에서 인기가 높았던 녹색당은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중도에 속한 사민당과 CDU/CSU는 45세 이상,토토사이트 문자 차단 제로특히 60세 이상이 많이 투표했다.

성별로는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보수적으로 투표하는 경향을 보였다.남성은 CDU와 AfD에,여성은 사민당과 녹색당,좌파당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AfD가 7%포인트 격차를 보인데 비해 다른 정당의 투표율 격차는 2~3%포인트에 그쳤다.

교육 수준별로는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유권자들이 보수당에 더 많은 표를 행사했다.CDU와 AfD를 선호했고,그 다음은 사민당이었다.특히 기초 교육을 받은 유권자들은 고등 교육을 받은 유권자보다 AfD에 두 배 가까이 더 투표했다.반대로 학위가 높은 유권자들은 녹색당과 좌파당에 두 배 더 많이 표를 줬다.

지역별로는 브란덴부르크,메클렌부르크-서포메라니아,작센,작센-안할트,튀링겐 등 동부 지역에서 AfD 선호 성향이 두드러졌다.

독일 의회(하원) 의석은 630석이다.

기독민주연합 208석,룰렛 회전판AfD 151석,사민당 121석,녹색당 85석,좌파당 64석 등으로 예상된다.

메르츠 대표는 과반 의석 316석을 확보하기 위해 부활절(4월20일)을 목표로 서둘러 연정을 구성할 방침이다.AfD와 연립하는 것은 아예 배제하고 있으며 사민당과 2당 대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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