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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카르다노 카지노미국 양자컴퓨팅 ETF 출시 봇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요크타운하이츠의 IBM 왓슨 연구소에서 열린 외신기자 설명회에서 제이 감베타 양자컴퓨터 부문 부사장이 양자컴퓨터 내부 모형의 양자 프로세서를 가리키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자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미국 양자컴퓨팅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잇달아 선보인다.키움투자자산운용에 이어 자산운용사 4곳이 양자컴퓨팅 ETF 경쟁에 뛰어들며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종목군이나 액티브 전략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다음달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영국 경마 대회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 4곳의 운용사가 양자컴퓨팅 ETF를 출시한다.

신한자산운용의‘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한화자산운용의‘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ETF는 양자컴퓨터 관련주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해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총보수는 각각 0.45%를 적용해 앞서 출시된 동종 상품보다 낮은 보수율을 책정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ETF는 액티브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미국 주요 양자컴퓨터 기업인 리게티컴퓨팅과 아이온큐를 비롯해 구글과 IBM 등 빅테크 기업 비중을 높여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계획이다.액티브형은 비교지수를 90% 따라가야 하는 패시브형과 달리 지수를 70% 추종하고 나머지는 펀드매니저가 재량껏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절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액티브 ETF인 만큼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비중 조절 등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면서도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상용화 단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의 올해 주가 추이.[사진 = 구글 파이낸스]현재 국내 상장된 양자컴퓨팅 ETF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이 유일하다.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은 키움자산운용은 당시 초기물량이 완판되며 주목을 받았다.총보수는 0.49%로,양자컴퓨팅 관련 기업 20개에 투자하며 아이온큐 비중이 23%로 가장 높다.

다만 아이온큐 등의 주가 부진으로 최근 수익률은 저조한 편이다.KIWOOM 미국양자컴퓨팅 주가는 이달 들어 13% 넘게 빠졌다.주가는 상장 당일인 지난해 12월 17일 장중 1만925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날 8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 시장이 이제 개화하는 단계로 보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최근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자체 개발한 양자 칩을 공개하면서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양자컴퓨팅은 현재의 슈퍼컴퓨터가 수백만년이 걸릴 연산을 단숨에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도 양자컴퓨터가 상용화에 근접했다는 전망이 나왔다.구글과 MS에 이어 IBM이 오는 2029년까지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2030년 전후로 상용화가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업체들은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한 양자 오류와 집적도 한계를 넘어선 양자 칩 개발에 성공했다”며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위해서는 큐비트 개수 증가와 낮은 오류 비율을 갖춰야 하는데,큐비트 100만개가 양자컴퓨터 상업화의 기준점이란 점을 고려하면 향후 5년 내 상용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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