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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하스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를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카지노 다시 보기 2 회이충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김용수 (주)하스 대표이사,이기덕 삼성증권 본부장,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한국거래소 제공> 새내기 공모주 '하스'가 상장 첫날 한자릿수 상승에 그쳤다.전날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공모주 거품이 걷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하스는 공모가(1만6000원) 대비 7.19% 오른 1만7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스는 개장과 함께 공모가 대비 70% 넘게 상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시초가 2만8150원을 기록하며 이른바 '따상'(배 상승)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오후 1시45분쯤부터 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치아 보철 소재 기업인 하스는 2008년 설립된 보철수복 소재 전문 제조기업이다.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억원,16억원을 기록했다.지난달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청약 증거금 7조6978억원을 모으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다만,증권가에선 하스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보철수복 소재 수요 확대로 인한 하스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기능성과 심미성을 갖춘 '리튬 디실리케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평균 17.2%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하스는 국내 최초,글로벌 3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코스닥에 입성한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도 첫날 공모가 4만3300원 대비 무려 20.44%나 떨어진 3만4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일반 기업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입성한 동인기연 후 8개월 만이다.상장 이틀째인 이날도 이노스페이스의 주가는 9.58% 하락한 3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 기반의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이다.대표 발사체인 '한빛(HANBIT)'을 활용해 전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한다.

이에 새내기 공모주들의 기업가치 대비 높은 공모가 거품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불안정한 실적과 경영 리스크까지 맞물려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수익률이 점차 줄어들면서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다.이는 하반기에도 반복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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