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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박 예방’사생대회 수상작 [사진 출처 =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라인도박이 성행하는 와중에 중학생이 1억원 가까이 잃은 것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다. ![‘청소년 도박 예방’사생대회 수상작 [사진 출처 = 경기 안산단원경찰서]](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4/08/16/0005350969_001_20240816105412313.png?type=w647)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생인 홍 모 군과 고 모 군은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1년 동안 온라인 도박을 했다.친구끼리 놀이처럼 도박 사이트 링크를 공유해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이들이 도박을 시작한 계기는 “돈을 땄다”는 옆 친구의 자랑이었다.
홍 모 군은 “친구 옆에서 처음에 만원으로 한 5만원 정도 좀 적게 따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제 그 친구한테 사이트 어디 쓰냐 하면서 배우게 됐다”며 “안 하면 호구 그런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들에 따르면 요즘엔 불법 스포츠토토 보다 빠르게 결과가 나오는 바카라,livesports룰렛 같은 도박이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이다.
도박 규모는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원까지 천차만별인데 당장 돈이 없으면 주변 친구나 가족에게 돈을 빌려 수천만 원의 빚이 쌓이기도 한다.
홍 모 군은 “한 친구는 도박을 못 끊어서 정신병원도 한 달 정도 갔다 왔고 친구들한테 돈을 너무 많이 빌려 집안이 기울 정도로 어려워졌다”며 “억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72건이던 청소년 도박 검거 건수는 4년 만에 184건으로 2배 이상 늘었고,livesports올해는 4개월 만에 벌써 176건이 적발됐다.이 가운데 13세 미만 촉법소년 검거가 0건에서 20건으로 늘어나는 등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적어도 10명 중 한 명 정도는 온라인도박을 경험한 셈인데,livesports적발이나 계도는 쉽지 않다.특별한 인증 절차 없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고,뭘 하는지 주변에서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