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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팔리는 샌들과 모자에서 국내 기준치를 훌쩍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냄비에서는 니켈 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서울시는 14일 세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제품 144종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11종의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 3곳이 지난 달 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식품 용기 94건,화장품 13건,샌들·모자 28건,야구 타격점위생용품 9건을 검사한 결과다.
검사 결과 테무·쉬인에서 판매하는 샌들 2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각각 167.5배,229.2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나왔다.이 성분은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야구 타격점정자 수 감소나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발암가능 물질로 분류된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샌들 2종은 니켈 용출량이 국내 기준치를 2~9배 초과했다.니켈이 용출되면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있다.
테무·쉬인에서 판매하는 모자 3종에서도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를 2배 초과하거나,야구 타격점겉감에서 pH가 9.3으로 기준치(4.0~9.0)를 넘어섰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알루미늄 냄비 2건도 니켈 용출량 국내 기준치를 2배 초과했다.
쉬인에서 판매하는 매니큐어 2종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최대 3.6 배가 넘는 디옥산과 국내 기준치의 1.4 배를 초과한 메탄올이 나왔다.디옥산은 화장품 재료를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가능 물질이다.메탄올은 눈이나 호흡기에 자극을 주고 장기간 노출되면 중추신경계,야구 타격점소화기계 및 시신경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서울시는 검사 결과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11개 제품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다.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샌들,야구 타격점모자 등 신체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제품 구매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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