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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김 모씨 '일탈 행위' 몰아갈 조짐수 백억원대 횡령이 터졌을 때 우리은행은 브랜드 모델인 가수 아이유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기자수첩을 썼다.그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우리은행은 여전히 기자수첩의 '단골' 소재다.올해도 100억원대 횡령 혐의가 발각됐으며 하반기에 들어서자 마자 '회장님 친인척의 수상한 대출'이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게 나간 대출은 총 616억원.이중 350억원은 대출 서류가 부실하거나,밀워키 야구대출 목적에 맞지 않게 자금을 쓰거나,밀워키 야구대출자금을 더 받기 위해 실거래 가격을 높여 계약하는 '부정 대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정 대출 건을 내부 감사한 우리은행은 연루된 직원 8명을 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사건의 핵심에는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이었던 임 모 본부장이라고도 했다.임 모 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후배 직원들은 부당했지만 거부하진 못했고 결국 심사가 소홀한 대출이 집행됐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전경. 
여기서부터는 추정이다.임 모 본부장은 직접 혹은 직원이 계약한 대출을 검토했을 것이다.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의 이름을 알았을까.'이 사람은 손태승 회장의 처남이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그보다는 누군가의 부탁으로 불거진 것이 좀더 합리적인 추론이 아닐까 싶다.
우리은행 직원들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서는 손태승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 이동한 부서가 임 모 본부장의 관할 지역이었다는 점이 거론된다.즉,밀워키 야구손 전 회장이 '콜록' 하니 누군가가 임 모 본부장에게 '감기시다.알아서 대처하라'라는 지시를 내렸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실체가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황서 우리은행의 꼬리자르기는 시작됐다.손태승 전 회장의 처남이 우리은행의 명예지점장의 명함을 직접 만들어 사칭했다는 것이다.이해할 수 없는 기행(?)으로 여겨지면서 대출이 개인적인 일탈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만약 처남이 명예지점장을 사칭한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해당 지점에서는 손태승 전 회장과의 처남의 관계를 파악했으르 가능성은 있다.우리은행이 거짓말을 하는지 처남이 거짓말을 하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처남의 일탈로만 사건이 넘어가선 안된다.
우리은행은 횡령 사건이 터진 후에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공언했고 개선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이번 부정대출 이후에도 우리은행은 '여신 심사 절차 강화'로 응수했다.
그게 임종룡 회장님의 친·인척이어도 그럴까.서민들에겐 신용점수와 담보 감정가 등으로 칼 같은 기준을 들이댔지만 회장님은 예외라는 것을 보여줬다.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니라고 웃어른들은 말한다.기업도 하나의 법인(人)인데 환골탈태가 가능할지 미지수다.이쯤 되면 아이유는 물론이고 우리은행 전경 사진에 찍힌 아파트 주민에게도 사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