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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거창교 붕괴 사진 SNS 올라와
오전 9시부터 교량 통제…지역 혼란 가중
교량 이상 없어…군·경찰,사태 파악 중
10일 오전 5시 10분께 경남 거창군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거창교가 붕괴했다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이 가짜로 밝혀지면서 지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거창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로‘거창교 일부가 붕괴되는 등 안전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이에 거창군과 경찰서는 2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오전 9시부터 거창교 통제에 들어갔다.하지만 확인 결과 다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긴급 안전 점검이 진행됐는데 교량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났고 오전 11시께 교통 통제가 해제됐다.
군·경찰 확인 결과 이번 소동은 SNS에 거창교가 붕괴된 사진이 공유되면서 시작됐다.해당 사진에는 거창교 상판 일부가 갈라져 기울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하류 방면으로 도로 전체가 물에 잠겨 있고 차량도 일부 침수됐다.하지만 접수된 실제 피해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해당 사진이 가장 먼저 공유된 곳은 지역 군의원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으로 파악됐다.이를 거창 지역 한 언론인이 다시 자신의 SNS에 퍼 나르며 일파만파 확산했다.군의원 단체 대화방 참가자는 930여 명,언론인 대화방은 550여 명으로,베일러국제학교이후 사진이 지역 전체에 퍼졌다.
이에 따라 한때 거창군은 교량 안전에 대한 확인 전화가 빗발쳤고 지역을 안정시키기 위해 진땀을 흘려야 했다.지역 주민들은 거창교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군민은 “밤새 내린 비로 거창교가 붕괴된 줄 알았다"며 "대체 누가 고의로 이런 사진을 올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일부러 그런 거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군과 경찰도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갑작스러운 교량 통제와 점검 탓에 오전 내도록 경찰과 군 직원들이 동원됐고,상당수 주민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군은 현재 최초 유포자 신원을 확인된 상태로,베일러국제학교고의성 여부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 조사 여부를 고민 중이다.
한편,최초 유포자는 군의원 단체 대화방에 “해당 사진은 촬영 중 손 떨림으로 인해 왜곡된 것"이라며 "많은 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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