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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찾는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대신 제주와 기타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14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김포공항,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국인천항구를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572만9000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의 74.4%로 집계됐다.이 비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8.9%포인트 줄어든 것이다.인천공항과 김포공항,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국인천항구 등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방문하기 위한 주요 통로다.
상반기 김해공항과 부산항구를 통한 방한 외국인은 73만7000명으로 9.6% 비중을 차지했다.이는 지난해 동기와 동일한 수준이다.김해공항,부산항구는 제2의 도시 부산을 찾을 때 이용하는 곳이다.
반면 제주공항·제주항구를 통해 방한한 외국인은 63만2000명으로 8.2%였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그 외 기타공항·기타항구를 통해 들어온 외국인은 60만3000명(7.8%)으로 지난해 동기(3.6%)의 2.2배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김포공항,인천항구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비중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상반기(76.3%)와 비교하면 1.9%포인트 줄었다.같은 기간 김해공항·부산항구 입국자 비중도 10.7%에서 9.6%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반해 제주공항·제주항구 입국자 비중은 6.8%에서 8.2%로 1.4%포인트 늘었고 기타공항·기타항구 입국자도 6.2%에서 7.8%로 1.6%포인트 증가했다.이는 외국인 방한 지역이 서울,부산에서 제주와 기타 지역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여전히 서울 방문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일본과 태국,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국베트남처럼 지역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특히 일본은 수도인 도쿄 외에도 오사카,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국교토,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국후쿠오카,삿포로,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국나고야,오키나와 등 유명한 지방 관광지가 수두룩하다.최근에는 시즈오카,마쓰야마 등 소도시를 찾는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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