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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증질환연합회 "환자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17일부터 전면 휴진 시사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 교수들이 일부 휴진한 5월10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수술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자 환자 단체가 "환자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7일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을 향해 "적정한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긴 시간 방치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면 휴진에 대해 "국민 생명보다 의료집단 이기주의를 합리화함으로써 환자들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휴진에 들어간 의대 교수들을 서울대가 해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의료 현장을 떠난 의대 교수들을 즉각 해직하고 양심적인 의사들로 새롭게 교수진을 꾸려야 한다"면서 "그것이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립대의 마땅한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를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 같은 요구에 대해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의 주장은 그 자체가 정통성과 정당성을 잃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의사로서,원피스 파울리교육자로서 제자들의 그릇된 집단행동을 만류하고 가르쳐야 할 의대 교수들이 오히려 제자들을 앞세워 의사 집단 이익을 지키려는 데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대 증원 사태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를 17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가)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에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원피스 파울리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한국폐암환우회,한국루게릭연맹회,한국췌장암환우회,한국식도암환우회 등 6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