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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종가 3만3200원… 전일比 6.6%↑
신동국·송영숙·임주현 연대 덕분
임종윤·종훈의 주식 매입 가능성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종가는 이날 3만3200원을 기록했다.전 거래일 대비 6.6% 상승이다.52주 최저가(2만9850원)와 견줬을 때는 11.2% 올랐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자리한다.캐스팅보터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지지하기로 하면서 임종윤·종훈 사장의 지분 매입 가능성이 커졌다.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두 사장이 비싼 가격에도 주식을 매입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상승했단 분석이다.신 회장은 이전엔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한 바 있다.
신 회장,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송 회장,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임 부회장은 최근 주식매매계약 및 의결권공동행사약정을 맺고 한미사이언스 지분 48.19%(직계가족 및 우호지분 포함)를 확보했다.임종윤·종훈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12.46%,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9.15%에 그친다.형제가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소액주주 지분을 매입하고 국민연금(한미사이언스 지분 6.04%)까지 같은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경영권 분쟁으로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1월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5만6200원까지 뛰었다.통합 여부를 두고 송 회장·임 부회장과 임종윤·종훈 사장이 이견을 나타내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번진 영향이다.당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통합에 찬성했고 임종윤·종훈 사장은 반대했다.
올해 초 5만6200원까지 올랐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이달 초 3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사장이 승리하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탓이다.한미약품그룹이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될 것이란 소문이 시장에 퍼진 것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언급된다.
신 회장 측은 "OCI그룹과의 통합이 무위에 그친 후 최근 한미사이언스 주식 가치가 30% 이상 하락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회사 투명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한미 위상을 다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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