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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당수 캠핑장이 2박 우선 예약제를 시행하고,이용 대금 결제를 계좌이체로만 가능하도록 결제 수단을 제한해 소비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야놀자·여기어때·땡큐캠핑·캠핑톡·캠핏 등 주요 5개 캠핑장 플랫폼과 이곳에 등록된 100개 캠핑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오토캠핑장(78개소) 중 30개소(38.5%)는 이용 예정일 '7일 전'부터 1박 예약이 가능했고,심지어 이용 예정일 '하루 전'에만 예약이 가능(1개소)하거나,아예 2박 예약만 가능(4개소)한 곳도 있었다.
오토캠핑장 이용자(139명) 중 이러한 조건 때문에 부득이하게 2박을 예약했던 경우도 42.4%(59명)나 됐고,병맛 포켓몬 월드컵1박 예약이 가능한 기간에 예약을 시도하였으나 마감되어 예약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도 77.0%(107명)에 달했다.
조사 대상 캠핑장 100개소 중 결제 시 계좌이체만 가능한 캠핑장은 34개소(34.0%)였으며,이러한 캠핑장을 이용했던 소비자(352명) 중 60.2%(212명)가 결제 수단 제한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하였다.
특히,병맛 포켓몬 월드컵계좌이체로만 이용대금 결제가 가능한 캠핑장(34개소) 중 절반이 넘는 18개소의 경우 예약 취소 시 전액 환급이 가능한 경우임에도 은행 수수료 명목으로 일정 금원(최소 500원~최대 1만 원)을 부과하고 있었으며,설문 전체 응답자(500명) 중 46.0%(230명)가 이런 경우에 수수료를 부담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실태조사 과정에서 5개 캠핑장 플랫폼이 사용하는 이용약관을 살펴본 결과,캠핑장 예약 취소 시 위약금을 과다하게 산정하거나,사업자의 법률상 책임을 일률적으로 면제하는 등 불공정 약관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실태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캠핑장 플랫폼의 불공정약관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하여 면밀하게 살펴보는 한편,병맛 포켓몬 월드컵다가오는 휴가철에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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