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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산양삼 수억원 피해
농민 "엽사·울타리 지원 필요"
군,한국 챔피언스리그 순위대책 마련·피해 조사 계획
24일 인제군 남면 정자리 소재 조성규(56)씨의 산양삼 밭 곳곳에는 멧돼지가 땅을 파헤친 흔적과 함께 주변에 뿌리채 뽑힌 산양삼들이 나뒹굴고 있었다.대부분 10년 이상 자란 산양삼이다.
지난 20일 멧돼지가 출몰하면서 조씨는 애지중지 키워온 산양삼을 대량으로 잃었다.현재까지 약 10만개의 산양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재산 피해액만 10억원에 달한다.해당 지역에 조씨와 같은 피해를 입거나 불안에 떨고 있는 농가는 6곳이나 된다.
조 씨는 "인제에서 14년 넘도록 산양삼을 키우고 있지만,멧돼지가 산양삼을 건드리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삼을 수습해 왔음에도 피해가 너무 커 재앙이라는 말로 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의 다른 산양삼 농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지난 11일 멧돼지 피해를 입은 김상술(71)씨는 자체적으로 300만원씩 들여 산양삼밭 주변에 철망을 치고 진돗개까지 밭에 데려다 놨지만 그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김 씨는 "대부분 수확을 앞둔 10년 이상 산양삼이 피해를 입었다"며 "삼은 신선도 때문에 미리 캐놓을 수도 없는데 멧돼지는 시도 때도 없이 밭으로 찾아와 피해를 입히니 올 겨울을 날 일이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인제지역 곳곳에서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농민들은 군이나 정부 차원에서 울타리,한국 챔피언스리그 순위엽사를 지원해줘야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춘만 인제군의장도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는 군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제군은 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인제군은 우선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규모 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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