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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000여만명 폭염경보 영향권
오리건주 8명 사망 추정…워싱턴DC 인근 5명 사망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시민이 담요를 이용해 햇빛을 가리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시민이 담요를 이용해 햇빛을 가리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

미국 서부와 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전체 인구의 40%가 넘는 1억4200만명 이상이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었다.폭염 경보는 서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낮 최고기온이 46.1℃까지 올랐다.지난 7일 역대 최고기온인 48.8℃를 기록한 라스베이거스는 5일 연속 46℃를 넘으며 기록적인 이상고온 현상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10일 온도가 55℃까지 치솟는 등 서부 지역 곳곳이 역대급 폭염 기록을 세웠다.

또 오리건과 시애틀 일부 지역에서도 9일 최고기온이 39.4℃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7일 오리건주 북서부에 위치한 세일럼은 최고기온이 39.7℃까지 오르면서 1945년 기록인 37.7℃를 넘어섰다.오리건주는 폭염이 예보되자 5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애리조나 남부와 중부 일부 지역도 9일 1958년 이후 처음으로 46.6℃를 기록한 데 이어 10일도 45.4℃까지 올랐다.

동부에서도 필라델피아와 델라웨어 북부,뉴저지 등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이들 지역 대부분은 기온이 32.2℃에 달했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러시아 월드컵 베스트11버지니아주 일부 지역도 폭염 경보가 내려졌으며,러시아 월드컵 베스트11최고 기온이 44℃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하는 클라크 카운티에서는 올해 폭염으로 인한 의심 사망자가 최소 9명 발생했다.오리건주에서도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도 각각 4명과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불도 발생해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폭염은 전 세계 기온이 13개월 연속 예전보다 높고,러시아 월드컵 베스트11산업화 이전보다 1.5℃ 오른 달이 12개월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며 “이는 온실가스로 인한 장기적인 온난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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