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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니셜 가진 여직원 찾아내 신상 유포…당국 "여직원 HIV 걸리지 않아"베트남에서 삼성전자 여직원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전염시켰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현지 직원과 유포자들이 붙잡혔다.

베트남 북부 타이응우옌성에서 삼성전자 현지 여직원이 HIV를 전염시켰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현지 직원과 유포자들이 공안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사진=VN익스프레스]

14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북부 타이응우옌성 공안은 최근 삼성전자 현지 여직원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유발하는 HIV를 옮겼다는 가짜뉴스와 관련해 삼성전자 베트남인 남성 직원 A씨를 포함해 유포자 4명을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삼성전자 여직원이 HIV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접했다.해당 게시물에는 여직원의 이름 이니셜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이후 A씨는 삼성전자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해 같은 이니셜을 가진 여직원을 찾아 그의 얼굴 사진과 전화번호 등 신상 정보를 빼냈다.이어 베트남 메신저인 '잘로(Zalo)' 단체 채팅방에 올려 고등학교 친구들과 공유했다.

A씨는 10분 뒤에 여직원 관련 메시지를 지웠지만,한국 미국 야구이미 채팅방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해당 정보가 퍼져 버린 뒤였다.가짜뉴스에 신상이 유포된 여직원은 소문이 퍼지자 공안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고,한국 미국 야구삼성전자 측도 소문을 확인해달라고 공안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당국은 병원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 해당 여직원은 HIV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에도 한 여성이 타이응우옌 소재 삼성 여직원이 여러 남성에게 HIV를 퍼뜨렸다는 가짜뉴스를 페이스북에 확산시켰다가 750만동(약 41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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