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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총 44만3956대 판매…전분기 대비 14.8%↑
월가 "엄청난 회복세…전기차 투자 심리에 긍정적"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차량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덕분에 테슬라 주가는 10% 넘게 급등했고,숫자 야구 게임 시가총액도 7375억 달러로 불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0.20% 오른 231.26달러에 마감했다.테슬라 주가는 올해 낙폭을 키웠다가 지난 5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인 뒤 최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공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테슬라는 지난 2분기 차량 총 44만3956대를 판매했다.이는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8019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1년 전 같은 기간(46만6140대)보다는 4.8% 줄어들었지만 1분기 판매량(38만6810대)보다는 14.8% 늘었다.
월가에서는 예상치를 뛰어넘은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 실적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분기는 테슬라에 엄청난 실적 회복"이라며 "성장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올 것 같다"고 했다.투자회사 베어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벤 칼로도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테슬라의 강력한 판매량에 고무돼 있으며,숫자 야구 게임이를 전기차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본다"고 적었다.
테슬라는 이날 2분기 차량 판매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데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다만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생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 따라 차량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 순수전기차 42만60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순수 전기차 분기 판매에서 비야디에 처음 뒤진 바 있으나 지난 1분기 차량 38만6810대를 판매해 비야디(30만114대)를 제친 데 이어 2분기에도 비야디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증시 마감 후 2분기 재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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