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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호우·폭염 등으로 산지 출하량이 감소한 배추의 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 생산단지인 강원 안반데기 배추 1만2000톤(t)을 다음달 말까지 공급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강원 강릉의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를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말까지 공급한다.195ha(헥타르·1㏊는 1만㎡) 규모의 안반데기 단지의 고랭지 배추 물량은 연간 약 1만2000t 수준이다.
올해 배추는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여름철 장마와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6000원으로 한달 전보다 24.3% 높다.추석 명절과 김장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우선 이달 중하순에 비축 물량을 일 최대 400t까지 방출할 계획이다.이는 평년 8월 중순 기준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의 85%에 해당한다.
또 예비묘 200만주를 활용해 재배면적을 확대하고,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트에 30% 할인된 가격으로 배추를 공급할 방침이다.관련해 롯데마트·슈퍼에서는 오는 15∼28일 고랭지 절임배추를 예약 판매한다.구매를 신청한 고객은 다음 달 6일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또 배추 계약재배 농가에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병충해 방제 약제를 공급한다.폭염·폭우 등으로 피해를 본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손해평가를 거쳐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고,2015년 9월 24일 야구 경기자자체 피해조사를 거쳐 농약대와 대파대(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피해에 지원하는 종자·묘목대 등 비용)를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배추 가격이 높은 수준이나,2015년 9월 24일 야구 경기무름병 등 병충해 피해가 크지 않고 이달 말 출하되는 배추 생육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태풍 등의 변수만 없으면 배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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