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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오전 4시 종로4가 광장시장 중앙정류소에서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충정로역에서 하차했다.시범 운행에는 미화원과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 4명이 함께 탑승해 이들의 애환과 의견을 들었다.
버스에 탑승한 이혜식 씨는 "개인회사에서 청소반장으로 일하고 있다.매일 새벽마다 동대문에서 충정로까지 버스를 타고 있다"며 "오늘 자율주행버스를 타보니 승차감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이용해볼 생각이다"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른 새벽 시간에 출근해야 하는 근로자분들이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고 출근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첨단 과학기술의 총아인 자율주행버스가 이른 시간 새벽을 여시는 분들이 일터로 출근하시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을 거치고 철저히 잘 준비해서 이 버스를 꼭 필요로 하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 잘 이용하실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첨단기술은 누구보다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가장 먼저 사용돼야 한다"는 오 시장의 시정 철학에 발맞춰 기획됐다.
시는 법적 절차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27일 마쳤으며,레인저스 대 세인트 미렌8월에는 시험 운행을 거쳐 10월 운행에 차질이 없게끔 준비할 방침이다.이후 상계∼강남 등 새벽 첫차 혼잡이 심한 노선에 지속적으로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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