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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의 트럼프 유세장서 11명 쓰러져

[AP/뉴시스] 미국 6일 더위 속의 라스베이가스
[AP/뉴시스] 미국 6일 더위 속의 라스베이가스[리노(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애리조나주에 걸친 남서부에 6일(목) 올 첫 열파가 내습해 화씨 110도(43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기온이 속출한 뒤 7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공식적인 여름의 시작은 하지와 함께해 아직 2주가 남은 셈이나 이미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의 반 정도가 '과도한 더위' 주의보 아래 있으며 기상청은 이런 뜨거운 기온이 7일 저녁(현지시각)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가스는 주의보를 8일까지 연장했다.

이곳 기상 당국은 "평균보다 (화씨) 10~15도 높은 고온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기온은 주말에 수그러들 것이나 내주 초까지 평소보다 높을 전망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6일 새 기록인 화씨 113도(45도)가 세워졌으며 연방 기상 당국은 "위험할 정도도 뜨겁다"고 말했다.2016년 44도에서 새 기록이 나온 것이다.

아직까지 더위와 관련한 사망이나 심한 부상 보고는 없다.

그러나 피닉스에서 6일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의 유세 연설이 있었고 늦은 오후까지 이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 11명이 열파에 압도 당해 쓰려져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모두 퇴원했다고 소방 당국은 말했다.

라스베이가스도 화씨 111도(43.8도)의 새 기록과 함께 12명이 구급차를 불렀으며 이 중 1명은 입원했다.

캘리포니아,월드컵축구중계방송애리조나,월드컵축구중계방송네바다 주의 다른 여러 곳에서도 화씨 1~2도 차로 새 기록이 세워졌다.데쓰 밸리 국립공원 기온은 122도(50도)로 1996년의 종전 기록 121도(49.4도)를 넘었다.해수면보다 59미터가 낮은 이 사막의 기온은 1911년부터 기록되었다.

미 남서부에서 이 같은 열기의 조기 내습은 평소 수십 도 낮은 기온의 북쪽 고지대에서도 나타났다.시기상 평년 낮 최고기온이 화씨 81도(27도)여야 할 리노에서 6일 98도(37도)가 나온 것이다.1888년 기록작성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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