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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나라로 유명한 러시아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수도 모스크바는 낮 최고기온 32도로,월드컵 타임키퍼134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4일(현지 시각) 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월드컵 타임키퍼러시아 기상청은 지난 3일 러시아 40개 지역에서 일일 최고 기온 기록이 깨졌다고 밝혔다.이 전례 없는 고온은 극동 스크바 기온은 32도로 1890년에 나온 7월 2일의 최고 기온(31.9도)을 134년 만에 깨트렸다.이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은 극동 지방까지 덮쳐,같은 날 남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의 마마칸 마을은 최고기온이 38.7도였다.
특히 수도 모스크바는 134년만에 최고기온을 경신했다.지난 2일 모스크바 기온은 32도였는데,이는 1890년에 나온 7월 2일의 최고 기온(31.9도)보다 높다.또 3일엔 32.7도를 찍으며 1917년에 나온 역대 7월 3일 최고 기온보다 0.5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겨울 영하 20도,심하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날씨로 악명 높은 모스크바가 여름 들어 최고기온 기록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4일 노인과 임산부,어린이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현지 기상청은 올해 7월을‘역사상 가장 더운 시기’로 부르고 있다.예브게니 티시코베츠 기상청 선임 기상학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강력한 더위의 물결이 4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더위가 이어지면서 냉방 용품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과 선풍기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월드컵 타임키퍼모스크바 시민들은 아이스크림과 차가운 음료를 찾는다”며 “일부 모스크바 지하철과 기차에서는 승객에게 생수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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