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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비롯한 유소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축구 교실을 운영해 온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타우손웅정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습니다.손 감독과 함께 고소당한 코치 2명 중에는 아카데미 수석 코치인 손흥민 선수의 친형까지 포함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인 A군의 부모 측은 지난 3월,타우A군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아들의 허벅지에서 멍자국을 발견했는데요.A군은 "훈련 중 깃대로 맞아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며 "훈련하러 가는 길이 싫었다"고 부모에게 털어놓았습니다.이에 A군의 부모 측은 "전지훈련 중 코치가 허벅지를 봉으로 때렸다"며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한 겁니다.
A군이 쓴 메모에는 꿀밤 4번,타우엉덩이 6번 등 당시 상황 및 기분과 접촉 횟수가 적혀있기도 했는데요.A군은 경찰 조사에서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타우"경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엎드린 자세로 코치에게 엉덩이를 맞았다" 등 여러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6일 손 감독은 입장문을 내고 "상처 받은 아이와 가족께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시대 변화를 캐치하지 못하고 지도한 점을 반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다만 손 감독은 "고소인의 주장이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해명하며,타우고소인 측이 수 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반박했습니다."고소인 측의 합의금을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소인 측은 이에 대해 "손 감독이 사과 없이 합의 조건을 제시하는 태도에 화가 났다"며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재반박하기도 했는데요.
아동 학대 혐의를 두고 벌어진 진실 공방을 현장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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