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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린 박준영 씨
아프리카 어린이를 10여 년간 후원해 오던 40대 남성이 5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로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5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박준영(47) 씨가 심장,폐장,간장,빅터 보니페이스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박 씨는 5월 6일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몸의 이상함을 느껴 119에 전화했으나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빅터 보니페이스이후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뇌사 상태가 됐습니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 씨는 정밀 판금 가공 관련 엔지니어로 공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박 씨는 유쾌하고 밝은 성격으로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어린이를 위해 10년 넘게 후원했고,늘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박 씨의 여동생 박희경 씨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오빠,빅터 보니페이스내 몸 어딘가 한쪽은 항상 아릴 것 같아.너무 그립고 보고 싶을 것 같아.그래도 난 씩씩하게 오빠처럼 든든한 자식 노릇 잘할게.그러니 하늘나라에서도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오빠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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