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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가 현지시간 26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대사와 만나 "한국 정부가 대결적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루덴코 차관과 이 대사가 러시아 외무부 청사에서 면담했다며 "한국 당국에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촉발하는 대결적인 정책을 재검토하고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정,일정 변경 양해 메일화해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길을 택하기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서 러시아는 "수십년간 쌓아온 건설적 협력의 산물이 파괴된 것은 한국의 현재 지도부 탓"이라고 주장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방북과 관련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반러시아적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는 근거 없는 비난은 러시아와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동북아에서 미국 중심 군사 블록을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쇠퇴하는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공격적 계획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군사동맹에 준하는 북러 조약 체결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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