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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17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략적으로 신중하게 잘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격적인 상업 개발이 되면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해 파이낸싱(자금 조달)을 위해 외국의 큰 대기업이 들어와야 하고,신테니스의 왕자 월드컵기술도 (한국 스스로는) 다할 수 없어 당연히 (외국 기업의 투자가) 같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안 장관은 해외 기업의 투자를 받기 전 관련 제도 개선,신테니스의 왕자 월드컵광구 재설정 등 필요한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안 장관은 "우리나라 관련 제도가 대규모 자원이 있을 것으로 상정하고 만든 게 아니어서 지금 있는 제도대로 만약 개발하면 해외 투자로 들어오는 기업에 일방적 혜택이 커질 수 있는 문제도 있다"며 "그래서 조속히 국내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제도 개선,신테니스의 왕자 월드컵광구 재설정,투자 유치 전략 등을 논의할 동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21일에 여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향후 최소 5개의 탐사 시추공을 뚫는 데 약 5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 장관은 "필요한 부분은 당연히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해야 할 것이고,신테니스의 왕자 월드컵석유공사도 자체 예산을 최대한 마련할 계획"이라며 "대외적으로 설명해 드릴 것은 설명해 드리고,국회에도 보고드리고 협조를 얻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대통령의 가스전 개발 직접 발표가 통상적 과정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 정도의 가능성과 지금처럼 에너지안보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어떠한 전임 대통령도 본인이 국민에게 보고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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