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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인 개그맨 남희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할머니 영상과 함께 "화순.102세 강예덕 할머니.덕분에 이날 많이들 울었다.건강하시고 꼭 다음 화순 노래자랑에도 나와주세요"라는 글을 전날 남겼다.강 할머니가 출연한 전남 화순군 편은 지난달 2일 방영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분홍 모자와 상의 그리고 꽃무늬 바지를 입은 강 할머니는 고령임에도 지팡이에 힘을 주지 않고 스스로 걸어 무대에 섰다.할머니는 "17세에 시집을 와서 102세가 되도록 여기서 살고 있다"며 "잘하지 못해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 남희석은 "알아본 결과 (강 할머니는) 1922년생이시고,송해 선생님보다 5살 누나시다"라고 소개했다.
할머니는 진행자의 부축을 받지 않고 홀로 서 '찔레꽃' '처녀 뱃사공' '목포의 눈물'을 불렀다.노래를 들은 남희석은 이에 "눈물이 나시는 분들 계시죠?저도 눈물이 난다"며 "제가 너무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일부 시민들도 눈물을 훔쳤다.
마지막까지 강 할머니는 센스 섞인 답변을 내놨다."다음에 또 나와달라"는 남희석의 질문에 강 할머니는 "안 죽으면 또 나올게요"라고 했다.
방송 영상엔 강 할머니를 돕고 있는 복지센터 직원의 댓글도 달렸다.해당 직원은 "어르신은 늘 주변에도 귀감이 되는 분이며,월드컵 바란사랑과 배려가 많으신 훌륭한 어르신"이라며 "잘 모시겠다.감사하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돌아가신 어머니 애창곡이라 눈물 흘리며 보았다.사시는 날까지 할머니 건강하셔라" "할머니 참 곱고 건강하시고,월드컵 바란정정하시다.지금처럼 오래 사셔라" "노래 너무 잘하신다.할머니,월드컵 바란만수무강하셔라" 등 응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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