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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사태가 넉 달 넘게 이어지면서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등 전국 수련병원의 4곳 중 3곳이 비상경영체제를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 24일부터 약 한 달간 총 11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52곳의 기관이 비상경영을 선포했고 전공의 수련병원의 경우엔 47곳 중 74.5%에 달하는 35곳이 비상경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병원들은 병동 통폐합과 병상 축소 운영,직원들에 대한 무급 휴가제,유로파 챔스근무 시간 단축 등을 시행 중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극심한 자금난으로 건강보험 청구 주기를 단축하거나 월 200억 원이 넘는 차입경영을 시행하는 곳도 있었고,계약 시기와 구매 일자를 조정하거나 재료비와 약품,유로파 챔스공사 대금을 연기하는 조치도 시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또 대형병원들이 의사 업무를 일부 지원하는 진료지원 간호사를 활용하면서도 제대로 된 교육과 훈련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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