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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무인도에서 중학생이 홀로 밀물에 고립되었다가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26분께 옹진군 인근 목섬에 중학생 A 군이 밀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즉시 인근에 위치한 영흥파출소 경찰관들을 투입하고 구조 보드를 이용해 접근하는 한편,17세 월드컵 16강구조작전을 펼쳐 약 40분 만에 학생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 군은 당초 가족과 함께 관광하고 있었으며 썰물 때 홀로 목섬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빠져나가려 하자 순식간에 불어난 바닷물에 그대로 고립됐다.구조 당시 파도의 높이는 1.5∼2m로,17세 월드컵 16강최대 높이는 A 군의 키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A 군이 고립된 목섬은 바닷물이 빠지면 인근 선재도에서 이어지는 500m 길이의 모랫길이 하루 2차례만 열리는 무인도로 알려졌다.해경 관계자는 "반드시 밀물과 썰물 때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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