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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로 확보한 증거물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오늘(27일) 아리셀과 인력 공급 업체인 메이셀,한신다이아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어제(26일) 오후 6시간 30분에 걸쳐 이들 업체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아리셀 박순관 대표와 인력 공급 업체 관계자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리튬 배터리를 제조하는 공정 전반과 안전 분야 관리에 관한 서류 및 전자정보 등을 확보했습니다.아울러 주요 피의자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압수했습니다.
앞서 경찰과 노동부는 박 대표 등 아리셀 관계자 3명과 인력 공급 업체 관계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팔 둘레 40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전원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면서 필요하면 노동부와 수사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공유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아리셀 공장 근로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화재 당시와 평소 안전 관리 상황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아리셀의 모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이 아리셀에 대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팔 둘레 40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추가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뒤에는 박 대표를 비롯한 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핵심 절차라고 할 수 있는 합동 감식 결과는 도출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피의자 추가 입건 및 수사 대상(회사)이 늘어날 여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우선은 압수물 분석을 하고,팔 둘레 40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한국인 5명,중국인 17명,팔 둘레 40라오스인 1명)이 숨지고,8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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