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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서울대학생 가족’임을 나타낼 수 있는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하고 있다‘학벌주의 과시’라는 비판과‘해외에선 흔한 일’이라는 반응이 엇갈려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서울대학교발전재단 홈페이지에는‘SNU Family 스티커를 드립니다’라는 배너가 띄워졌다.재단 측은 “서울대학교발전재단에서 서울대학교 가족분들께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안내해 드린다”며 “아래 신청하기 버튼을 통해 정보를 입력해 주시면 SNU Family 스티커를 보내드린다”고 안내했다.서울대학교발전재단은 기금 조성을 담당하는 서울대의 재단법인이다.
재단 측이 지급하는 SNU Family 스티커에는 서울대 로고와 함께 “I’M MOM(나는 엄마)” “I’M DAD(나는 아빠)” “PROUD FAMILY(자랑스러운 가족)” 등의 문구가 적혀져 있다.서울대 학부모들은 신청 링크를 통해 들어가 자녀의 이름과 학과 등을 입력하면 해당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됐다.국내에서도 대학들이 학교 로고나 이름을 넣은 각종 굿즈를 만드는 것은 흔한 모습이지만,재학생 가족임을 내세운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학벌을 지나치게 과시하고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의견이 있다.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대가 손수 나서서 이 사회의 저열한 정신 수준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갈수록 더해가는 후진국형 계급주의적 천박함,2002 월드컵 싸인볼이미 성인인 서울대생을 양육해 낸 부모임을 자랑함으로써 자식을 철부지로 만들면서 그걸 인지조차 못하는 사고의 수준,2002 월드컵 싸인볼이 모든 것을 아무 문제의식 없이 공식화 해낸 재단측의 발상과 실행의 촌스러움까지.뭐 하나 부족함 없이 이 나라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한 누리꾼도 “서울대 출신인 나조차도 이 굿즈가 역겹게 느껴진다”며 “내가 가진 학교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2002 월드컵 싸인볼니들 차량에 스티커로 붙여놓아서 니들 가족 것으로 사유화하겠다 이거냐”고 했다.이 외에도 “농담이나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이게 자랑스럽습니까” “이걸 자동차에 자랑스럽게 붙이고 다니라는 작금의 서울대 수준” “낯뜨겁다” 등의 부정적 반응들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외국 대학에서도 흔한 기념품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미국의 대학에서는 재학생 가족임을 나타내는 스티커를 비롯해 티셔츠,2002 월드컵 싸인볼텀블러,2002 월드컵 싸인볼자석 등을 제작한다는 것이다.한 누리꾼은 “이게 왜 논란이냐.쓸 사람은 쓰는 거고 안 쓰면 안 쓰는 거지”라며 “자녀에 대한 자랑스러움으로 여길 수도 있고,2002 월드컵 싸인볼가볍게 웃고 넘길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재단 측은 논란이 된 스티커와 관련해 “서울대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고취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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