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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밀양시장과 시민단체 사과문 발표
20년 전 벌어진 '밀양 청소년 성폭력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경남 밀양시가 25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여성신문에 "오는 25일 오후 2시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안병구 밀양시장과 8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사과문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사건 당시 일어난 지역사회의 문제를 반성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당시 사건에 대한 밀양 지역사회도 책임이 있고,마인츠과거 피해자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기성세대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며 "밀양시와 시민단체가 한목소리로 어른들의 불찰에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양 청소년 성폭력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의 10대 남성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1년여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가해자 44명 중 제대로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력 사건 가해자의 잇따라 공개되자 밀양시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시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밀양 근처에도 안 갈 것',마인츠'믿고 거르는 도시' 등의 글 수백 건이 게재됐다.사건 당시 일부 밀양 주민들이 되레 피해자를 탓하며 2차 가해에 가담했다는 비판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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