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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졌으나 지난 4월(2.9%)부터는 3개월 내리 2%대에 머무르고 있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월드컵 날9월(3.7%),10월(3.8%),월드컵 날11월(3.3%),월드컵 날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가격 고공행진을 이어간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6.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수산물(0.5%)과 축산물(-0.8%)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지만,월드컵 날농산물이 13.3% 상승했다.농산물은 전체 물가상승률을 0.49%포인트 끌어올렸다.
사과(63.1%)와 배(139.6%) 등 신선과실이 31.3% 뛰면서 5월(39.5%)에 이어 30%대의 급등세를 이어갔다.특히 배값은 139.6% 상승하면서 1975년 1월 시작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김 가격은 28.6% 상승해 1987년 12월(34.6%) 이후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역시 4.3% 올라 1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는데,월드컵 날지난해 국제유가가 낮았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국제유가 변동과 유류세 일부 환원,날씨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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