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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반 총리,ucl 리그10여년 만에 우크라이나 방문…EU 의장국으로 중재 나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와의 휴전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ucl 리그오르반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올해 말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에 러시아와의 휴전에 대해 생각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한이 정해진 휴전은 평화회담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가능성을 타진했고 솔직한 답변과 협상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친 러시아 성향인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재정 및 무기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 반대해 왔다.이번 오르반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도 10여 년 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외교 정책 고문인 이호르 조브크바는 회담 후 TV를 통해 "이러한 제안이 처음은 아니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의 제안에) 공개적으로 알려진 입장에 근거해 답했다"고 말했다.이어 "우크라이나는 진정 평화를 원하며 이는 타당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평화 정상회의라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세계 각국 정상들은 스위스에서 열린 평화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그러나 헝가리에선 오르반 총리를 대신해 페테르 씨야르토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오르반 총리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이번 달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으면서 러시아와의 중재에 나선 것이다.오르반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순회의장국으로서의 목표는 EU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첫 순방지가 우크라이나인 이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