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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인,프로야구 서울팀구독서비스 추진
전기차 가격 40% 차지하는
배터리 소유권 갖고 할인
국내 전기차 솔루션 스타트업 '피트인'이 올해 말 국내 최초로 소유권 이전형 구독형 배터리 사업 출시를 추진한다.소비자가 배터리 소유권을 제외한 차량 가격만 지불하면 되는 만큼 EV3(사진) 전기차 구매 가격이 1500만원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피트인은 올해 12월을 목표로 이 같은 형태의 구독형 배터리 사업 출시를 추진 중이다.차량 구매자가 배터리 가격을 뺀 차량 가격만 내고 차량을 산 뒤 매월 혹은 매년 구독료 형태로 배터리 사용료를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배터리 구독 사업은 내연기관차 대비 비싼 가격이 전기차 수요 둔화 원인 중 하나라는 문제의식에서 착안했다.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트인은 우선 기아에서 국내 시장에 출시한 보급형 전기차 'EV3' 20여 대를 대상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서비스 대상은 영업용 택시다.피트인에서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EV3의 초기 차량 구매 가격을 1500만원대로 낮출 계획이다.현재 전기차 택시 가격은 현대차 아이오닉5 스탠더드 사양이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기준 약 4300만원,프로야구 서울팀기아 니로 플러스가 4200만원가량이다.가장 저렴한 KG 모빌리티의 코란도 EV도 기본 사양 기준 3920만원에 판매된다.
피트인이 이 같은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배터리 스왑(교체) 시스템과의 사업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해서다.배터리 스왑은 전기차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떼어내고 충전된 새 배터리를 장착하는 시스템이다.피트인은 첫 스왑 스테이션인 '피트인 스테이션 안양'을 운영하고 있는데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배터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구독형 배터리 사업을 먼저 시작한 '니오' 역시 배터리 스왑 사업에서 시작해 배터리 구독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배터리 팩의 월 구독료는 스탠더드 배터리 기준 728위안(약 13만원),프로야구 서울팀롱레인지 배터리 기준 1128위안(약 21만원)이다.교체용 배터리를 늘려 나가면서 구독료도 매년 인하하고 있다.
[박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