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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칩 가격이 반등하면서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3배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금융정보업체 LSEG 스마트에스티메이트(SmartEstimate)에 따르면 삼성전자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3억4000만 달러(약 8조8000억원)로 집계됐다.지난해 2·4분기 영업이익인 6700억원보다 13배 늘어난 수치이며,빙고판 인쇄지난 2022년 3·4분 이후 최대 실적이다.
국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전망한 2·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8조3044억원)보다 5000억원 가량이 높은 전망치다.
로이터통신은 "메모리 칩 가격이 지난 2022년 중반부터 지난해 말까지의 저점에서 계속 상승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실적은 2·4분기 연속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AI 칩셋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과 데이터 센터 서버,AI 서비스를 실행하는 가젯에 사용되는 칩 등 고급 DRAM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칩 산업의 전반적인 회복이 뒷받침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2·4분기에만 DRAM 메모리 칩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13~18% 상승했고,빙고판 인쇄데이터 저장에 사용되는 NAND 플래시 칩의 경우 15%~20% 상승했다.이 덕분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4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4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작년 같은 기간 4조3600억원의 손실과 대조되는 수치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사업부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부품 비용이 높아지고 AI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과 개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모바일 사업은 약 2조2000억원의 영업 이익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이는 1년 전의 3조400억 원의 이익에서 감소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