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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과학·노동환경 분야서 경험
천연가스버스 도입도 관여
◆ 尹정부 개각 ◆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은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친 '예산통'이다.환경 전문가는 아니지만 환경 관련 예산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환경 분야 카르텔을 깨고 과도한 환경규제를 개혁하기 위한 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환경단체에서 반발하는 배경이다.또 김 후보자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이에 대한 배려라는 시각도 있다.
김 후보자는 4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분야를 책임지는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돼 책임감이 크다"며 "글로벌 스탠더드를 참고하고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해 환경정책이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실에서 주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기재부 산업정보예산과장,이천 마장면사회예산심의관,이천 마장면예산총괄심의관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2022년엔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실장으로 승진해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한 경력이 있다.
김 후보자는 과학환경예산과 서기관과 노동환경예산과장으로 근무하면서 환경정책과 관련한 경험도 쌓았다.우리나라에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처음 도입하는 과정에도 관여했다.
김 후보자가 취임하면 기후변화 대응,이천 마장면전기차 보급 사업과 댐 건설을 비롯한 기존 정책 기조에 보다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부 관계자는 "기재부 예산실 고위관료 출신인 만큼 환경부 예산 확보에도 큰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