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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월급'으로 개인투자자에 인기
순자산 8.7조···1년반새 10배 성장
타임폴리오,대만 영수증 복권업계 첫 1% 특별배당
키움은 분기·반기서 '월배당'으로
[서울경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제2의 월급’으로 통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자산운용 업계가 해당 시장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을 물론 기존 상품을 월배당 형식으로 전환하는가 하면 특별배당을 실시하는 곳까지 등장했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최근‘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 액티브 ETF’에 대해 1%의 업계 최초 특별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해당 상품이 삼양식품(003230),대만 영수증 복권SK하이닉스(000660),대만 영수증 복권현대차(005380) 등 편입 종목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월배당 액티브 ETF 전체 1위 수익률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을 더 적극적으로 유인하고 나선 셈이다.투자자들은 오는 26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할 경우 기본 월배당 0.5%에 특별배당까지 더해 총 1.5%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 액티브 ETF는 올 들어 27% 이상의 수익률(배당 포함)을 기록했다.지난해 초 이 ETF에 1000만 원을 투자해 지난 20일 매도한 투자자는 1년 6개월 사이 465만 원의 자본이득과 97만 원의 배당이익을 얻었다.
최근 월배당 ETF에 힘을 싣고 나선 운용사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뿐이 아니다.키움자산운용은‘KOSEF 고배당‘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등 기존에 분기·반기 배당을 실시하던 ETF를 다음달부터 일제히 월배당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각 운용사의 상품 구조도 단순 고배당주 위주에서 미국 대표 지수나 엔비디아,대만 영수증 복권테슬라 등을 기초로 한 커버드콜 전략 방식으로 진화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커버드콜이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동시에 매도해 일정 수준의 배당을 확보하는 전략을 말한다.
운용사들이 이처럼 자사 월배당 ETF 상품을 강화하는 것은 관련 시장이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2년 처음으로 등장한 월배당 ETF의 순자산 규모는 그해 말 8578억 원에서 지난해 말 3조 6172억 원으로 증가했다.이어 이달 20일에는 8조 6792억 원까지 늘었다.1년 6개월여 만에 순자산이 무려 10배 이상 급증했다.같은 기간 상품 수도 21개에서 59개로 불어났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월배당 ETF의 경우 커버드콜 방식의 상품 8종의 순자산만 최근 1조 원을 넘어섰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은퇴를 앞둔 연령대 위주로 배당주에 투자했다면 이제는 전 연령대에 걸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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