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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드는 선박의 가격(신조선가)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조선업 시황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척당 수주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수주를 이어가는 국내 조선사들에게도 한동안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대자리올해 수주 실적이 가장 많은 HD한국조선해양은 이른 시일 내 연초 제시했던 수주목표를 모두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영국의 해운·조선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87.24를 기록했다.신조선가지수는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100으로 지수화한 수치로,이달 새롭게 수주한 선박의 가격이 1998년과 비교해 87% 가량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5월 말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86.42를 기록했는데,대자리이달 들어 선가가 소폭 더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년 전과 비교하면 지수가 약 10%가량 상승했다.
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91.51(2008년 8월)에도 근접한 상태다.당시와 비교하면 97.8% 수준이다.현재 추세대로라면 역대 최대 신조선가를 올해 경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저가 수주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선별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에게 선가 상승은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긍정적이다.같은 종류의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지난해보다 올해의 수주 단가가 더 높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아진다.
국내 대형 조선3사(HD한국조선해양,대자리삼성중공업,한화오션)는 조선업 호황 등으로 13년 만에 연간 실적 동반 흑자도 앞두고 있다.최근 분기 기준 실적은 조선사마다 잇따라 흑자로 전환했지만,대자리조선 3사가 동시에 연간 흑자를 기록하는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대자리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실적 흑자전환 달성에 성공했고,한화오션도 올해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연간 수주 목표 조기 달성도 목전에 두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달 초 기준 112척(해양 설비 1기 포함) 121억1000만달러(16조7360억원)을 수주하며,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89.7%를 달성중이다.최근 프랑스 CMA-CGM과의 18척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대자리조만간 연간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신조선가가 당초 예상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며 "조선사들이 수주 잔고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협상력이 강화됐고,선박 건조에 투입되는 인건비와 후판 가격 등 원가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