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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사조대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9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사조그룹 계열사 사조씨푸드도 29.97% 뛴 7980원에 거래를 마쳤고,사조산업(19.24%),사조동아원(14.80%),사조오양(13.12%) 등도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다.
K-푸드 수출 기대감에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사조대림이 인수한 푸디스트의 실적이 반영되면 급격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진단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사조대림의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4.0% 증가한 2조5591억원,영업이익은 49.1% 늘어난 1918억원으로 예상했다.푸디스트 실적까지 반영되면 연간 매출액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수출 확대로 본업인 가공식품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현 주가는 강화된 펀더멘탈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짚었다.
사조그룹의 주가 호조는 음식료업종에 전반으로 확산됐다.사조그룹과 함께 김 관련주로 분류되는 CJ씨푸드(15.53%)를 비롯해 동원F&B(6.50%),오뚜기(2.74%),하림(2.61%),빙그레(1.82%) 등이 상승했다.차익실현 매물에 최근 조정을 보였지만 상승세가 재차 가동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음식료업종의 주도세가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이익 전망치가 탄탄한 데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실제 동원F&B(5.67배),빙그레(7.70배),오뚜기(9.15배) 등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로 저평가 구간이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7월 들어 주도주 가운데 반도체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개선을 토대로 상승했지만 음식료,2017 u-20 월드컵 우루과이 경기일정자동차 등은 예상과 달리 낙폭을 키웠다"며 "하지만 이는 단기 차익실현에 따른 일시적 결과일 뿐,2017 u-20 월드컵 우루과이 경기일정실적 전망을 고려할 경우 추세가 꺾였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다른 업종에 비해 견조한 영업실적 성장률 전망치를 고려하면 음식료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여전히 부각되고 있다"며 "동원F&B 등 영업실적 방향성이 우상향을 보이는 동시에 밸류에이션 레벨이 낮은 업체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