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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진전" 평가에 뉴욕증시 상승·채권금리 반락
국내 증시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테슬라,이차전지 투심 변수
(워싱턴 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날 파월 의장은 '2% 물가'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2024.05.02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3일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84%) 내린 2,780.86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하루 만에 2,800선도 내줬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상승하면서 하방 압력이 커진 영향이었다.국내 증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6월 수출 호조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1% 올랐고,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2%,u-20 월드컵 주기0.84% 뛰었다.
채권금리는 이날 파월 발언에 반락했다.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2.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437%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발언하며 9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장 초반 약세였던 뉴욕증시는 상승 전환했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현재 수준의 정책금리를 유지하면 수요에 더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몇 달 내로 금리인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주가가 10.2% 급등했다.
애플(1.62%),아마존(1.42%),u-20 월드컵 주기마이크로소프트(0.56%),메타플랫폼스(0.95%),AMD(4.2%),마이크론(0.81%) 등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상승했다.반면 엔비디아(-1.31%)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4%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결국 시장은 비둘기파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과 테슬라의 힘,오후 들어 유입된 굴스비 총재의 발언이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도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아울러 파월 발언을 호재로 삼아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과 함께 미국 증시의 신고가 경신,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의 급등이 이차전지주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전날 2.04% 급락한 코스닥시장에 대한 조정도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수급 완화 속 최근 3개월 내 박스 하단까지 밀린 상황으로 기술적 지지 및 반등에 무게가 더 실린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닥시장 내 비중이 큰 이차전지 상승세가 추세적이지 못한 점은 반등의 폭을 제한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