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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구 관련 피해주제 신청 매년 350건 이상 발생
무료체험·반품가능 기간 확인해야…품질보증서 보관 필수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안마의자나 마사지기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접수된 의료용구(안마의자·마사지기·보청기 등)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188건으로 매년 35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91건) 대비 7.7% 증가한 98건이 접수됐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 관련이 63.3%(7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관련 30.5%(362건) ▲표시·광고 3.6%(43건) ▲부당행위 1.9%(23건) 순이었다.
제품의 품질 미흡이나 하자 등 '품질 관련' 피해 비중은 지속 감소 추세지만 청약철회 거부나 위약금 등 주요 계약 내용 미고지로 인한 '계약 관련' 피해는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안마의자(렌탈 계약 포함)가 42.8%(508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사지기 12.9%(153건) ▲보청기 8.3%(99건) 순으로 접수돼,주요 3개 품목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안마의자의 경우 수리 후에도 하자가 반폭되는 피해가 28.5%(145건)로 가장 많았다.
마사지기는 제품의 효과가 기대 이하이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으며,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보청기의 경우 무료 체험 기간 내에 반품했는데도 대금을 청구하거나 제품의 효과가 미흡한 피해가 대다수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28.4%(333건)로 가장 많았고,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40대 27%(316건) ▲50대 22.6%(265건)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온라인 판매' 비중이 낮았으며,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60대 이상은 일반판매와 방문판매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료용구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개인 별로 효능·효과 체감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히 체험해 볼 것과 계약 시 무료체험 및 반품가능 기간을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계약서에 기재할 것을 권고했다.
또 구입 희망 제품 평판을 제대로 확인하고 분쟁 발생에 대비해 영수증과 품질보증서 등 자료를 보관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