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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극우 돌풍 잠재우고 1당 장뤼크 멜랑숑 LFI 대표
프랑스 총선에서 예상을 깨고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의 1당 지위를 견인한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프랑스 정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7일 총선 결과 발표 후 멜랑숑 대표는 “우리는 극우의 손아귀에서 프랑스를 구해냈다”며 “대통령은 NFP에 국가 운영을 요청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차기 총리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역설한 것이다.멜랑숑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의 돌풍을 막아야 한다는 단일 목표를 내세워 NFP 소속인 사회당과 녹색당,공산당 등 여러 정당을 하나로 묶고,중도 성향의 범여권 앙상블과 후보 단일화를 단행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다만 극좌성향에 사회주의자로서 급진적 분배정책을 강조하는 멜랑숑 대표의 정책기조 때문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물론 사회당과 녹색당마저 반감을 드러내고 있어 18일 개원을 앞두고 정당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멜랑숑 대표는 25세이던 1976년 사회당에 가입한 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교육부 차관을 지냈다.멜랑숑 대표는 사회당이 너무 친기업적으로 변질했다며 2008년 탈당하고 2016년 LFI를 창당해 이끌어 왔다.
이현욱 기자
2.소신 투표에 지지층 반발 곽상언 민주당 의원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소추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하는 안건에 기권표를 던져 강성 지지층의 십자포화를 받은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원내부대표직에서 사퇴했다.당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의원들의 소신 발언과 행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곽 의원은 4일 본회의에서 박 검사 탄핵안 회부 표결에 기권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찬성 혹은 반대를 판단할 충분한 근거가 없었다”며 “추후 법사위 조사에서 탄핵 사유가 충분히 밝혀지면 본회의에서 찬성으로 표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극렬 지지층이 곽 의원의 장인인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당직 사퇴를 요구하자 원내부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블루웨이브’에는 사퇴 직전까지 “우리에게 노무현 대통령님은 아픈 손가락이고 가슴이 메는 분이라는 것을 진정 모르시는 겁니까?” “당론으로 채택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니,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곽상언 씨 의원직 사퇴하고 탈당하쇼”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나윤석 기자
3.전공의 복귀대책 특혜논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다섯 달 가까이 이어진 전공의들의 불법 집단행동에 내려진 행정처분 철회를 직접 발표했다.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수련 과정에서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직하는 전공의에게는 9월부터 다른 병원에서 수련받을 수 있는 특례도 마련했다.이는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압박 카드인 전공의 행정처분을 철회하면서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포용한 것이다.
조 장관은 전공의 이탈을 불법으로 규정한 원칙을 스스로 허무는 조치라는 비판을 감내하면서 내린‘고심 끝의 결단’이라고 했다.진료 공백 최소화와 전문의 배출 연속성 유지가 공익에 더 부합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환자 피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도 내세웠다.
하지만 줄곧‘법과 원칙’을 강조해온 정부가 불법 집단행동에 면죄부를 주자 공정성 논란은 거세다.“의사는 불법 집단행동을 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선례를 다시 한번 남겼기 때문이다.이 같은 원칙 훼손이 두고두고 사회적 후유증으로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권도경 기자
4.한미 경영권 분쟁종식 선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그룹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 종식을 함께 선언하면서 그룹의 강력한 실세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0일 임종윤 이사 측을 통해 “한미약품그룹의 가족 간 불협화음이 극적으로 봉합됐다”며 “창업주 임성기 전 회장은 물론 배우자 및 자녀 일가로부터 두루 신뢰받고 있는‘창업자의 깐부’신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 간 분쟁이 종식됐다”고 입장을 전했다.신 회장은 특히 “송영숙 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두 형제(임종윤·종훈)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병적 도박 진단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초 OCI 통합 관련‘모녀 대 형제’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편에 서며,형제의 경영권 장악을 도왔다.하지만 이달 초 모녀의 일부 지분을 사 공동 경영을 맡게 됐고,경영권 종식의 주인공이 됐다.신 회장은 고 임성기 전 회장의 고향 동생이자 김포 통진고 후배다.
박지웅 기자
5.“前남친이 돈 갈취하고 폭행”‘먹방’유튜버 쯔양
구독자 10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소속사 대표였던 전 연인 A 씨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하고,병적 도박 진단4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또한 A 씨의 강요로 술집에서 일했었다는 과거도 털어놓았다.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동석한 법률 대리인은 관련 증거를 공개하며 “쯔양이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쯔양은 A 씨를 형사고소했으나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 사건은‘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과거 공개한 영상 속 쯔양의 몸 곳곳에 멍이 들고 밴드를 붙인 모습이 뒤늦게 회자됐다.
쯔양은 지난 10일 한 유튜브 채널이 이런 사실을 폭로하면서 결국 직접 과거를 고백하는 영상을 찍게 됐다.이 과정에서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몇몇 유명 유튜버들이 그에게서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최순호)가 쯔양을 협박하거나 협박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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