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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값 치솟자 주택 전월세 거래량 올해 들어 '최저치'
치솟는 전월셋값과 전세사기 불안 여파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다.지난 5월 전월세 거래량은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반대로 전월세 대신 주택 가격 상승에 베팅한 내 집 마련 수요는 더 커졌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2만7736건으로 집계됐다.전월대비 7.2%,울산 대 포항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7.8% 감소했다.전월세거래량은 지난해 12월 21만1403건에서 올해 1월 24만7622건으로 늘고 2월 26만2523건까지 치솟았는데,울산 대 포항3월과 4월 24만건대를 유지하다 5월 22만건대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전월세 거래도 5개월만에 6만건대로 내려앉았다.지난 5월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6만9114건으로 전월대비 6.2%,울산 대 포항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감소는 전월셋값 상승 불안감,울산 대 포항집값 상승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 결과다.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최근 아파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주택 매수세가 살아나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매매거래량도 늘고 있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743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1% 늘었다.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82건으로 2년 9개월만에 5000건대를 넘어섰다.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5000건을 넘어선 건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집값 상승과 함께 전월셋값이 계속 치솟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다.실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8주 연속 상승곡선을 나타낸다.당분간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주요 아파트 단지 전셋값은 더 오를 가능성도 크다.
하반기 더 오를 수 있다는 것도 불안 요소다.이달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 4주년이 도래하는 때다.2020년 시작된 계약갱신청구권 4년 만기가 이달부터 돌아온다.
2년 전 한 차례 계약을 갱신할 때 임대료 상승이 연 5% 이내에 그쳤기 때문에 집주인이 신규 계약을 할 때 그간 못 올렸던 임대료를 더 높일 것으로 추정된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이면 2년 전 갱신권을 사용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4781건 만기가 돌아온다.올해 말까지 하면 약 2만2000건 가량 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월세 거래량 감소,울산 대 포항매매 거래량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시기가 미뤄진 상태에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마저 2%대까지 빠르게 하락하면서 전월세 대신 이 기회에 영끌로 대출받아 부동산을 사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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